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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남부 로스토프주(州) 볼고돈스크에서 최근 열린 보드카 마시기 대회 우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망자는 지난 주말 볼고돈스크의 한 술집이 마련한 보드카 마시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너무 많은 술을 들이킨 나머지 목숨을 잃었으며, 다른 경쟁자 5명도 병원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다.

우승자에게는 보드카 10병이 상품으로 제공될 계획이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대부분 러시아에서 그렇듯 소시지와 흑빵, 겨자 등이 안주로 제공됐다.

볼고돈스크 검찰은 대회 주최측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과 술 소비 증진을 위한 광고 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 처리할 계획이다.

세계적 술 실력을 자랑하는 러시아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술 관련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지난 한해 동안 모두 4만여명이 알코올 중독 증세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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