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빌딩 14일 개관…101층 508m

by 인선호 posted Nov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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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오늘(14일) 개관한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臺北)에 건립된 ‘타이베이 101빌딩’은 높이 508m로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를 56m 내려다보게 됐다.

‘101빌딩’은 101층 건물이라 붙은 별칭이며, 정식 이름은 타이베이금융센터(臺北金融大樓)이다.

대만의 주요 은행, 보험사와 증권거래소 등이 공동투자한 타이베이금융센터컨소시엄이 17억1000만달러(약 2조500억원)의 공사비용을 들여 지난 1999년부터 4년 동안 대지 9159평, 연면적 10만8200평 규모로 지었다.

‘101빌딩’의 9층부터 84층까지는 일반 사무실로 사용되며, 92층 이상은 통신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86~88층은 식당가, 지하1층에서 4층까지는 2만2600평 규모의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섰다. 89층과 91층에 있는 전망대는 내년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101빌딩’ 개관을 계기로 세계 최고빌딩 건설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한국외국기업협회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2008년까지 580m 높이의 세계 최고층 국제비즈니스센터(IBC)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뉴욕에 세울 예정인 세계무역센터(WTC)를, 중국은 건립 추진 중인 상하이월드파이낸셜센터를 각각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만들겠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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