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머리 둘 달린 女兒'' 출생 4개월만에 사망

by 인선호 posted Oct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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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태국에서 태어난 ‘머리 둘 달린 여아(女兒)’가 호흡 장애로 29일 결국 숨졌다고 태국 신문들이 30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가슴과 배가 서로 붙은 샴 쌍둥이 여아가 새로 태어났다고 전했다.

태국 우돈 타니주(州) 주립병원에서 태어난 ‘머리 둘 달린 여아’는 의료진이 수술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가운데 호흡 곤란으로 숨져 소생을 고대하던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 여아는 가슴과 몸이 하나인 채로 태어났으나 온전치 않은 척추와 골반을 하나씩 더 갖고 있었으며 출생시 몸무게는 4.1㎏이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이 여아는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받기 위해 콘캔 대학 부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료진이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입수할 때까지 수술을 연기하기로 결정하는 바람에 이달초 다시 우돈 타니 주립병원으로 이송됐다.그러나 우돈 타니 주립병원 의사들도 논의끝에 수술은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내렸고 이 여아의 상태는 2주전 부터 악화되기 시작해 결국 29일 사망했다.

이 여아의 엄마 사이폰 콧쿠녹(20)은 “출산후 잠깐 안아본게 전부였는데 이제 영원히 이별하게 됐다”며 애통해 했다.

한편 지난 27일 태국의 동북부 콘캔시에서는 가슴과 배가 달라붙은 체중 3.3㎏의 샴 쌍둥이 여아가 출생했다.이 여아의 엄마 자루니 수타십(23)은 분리 수술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의료진은 분리 수술을 하기전 이 샴 쌍둥이 여아의 체력을 보강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고 신문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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