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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6월 붙잡힌 알 카에다 요원으로부터 미국 서부지역 여러 곳에 대대적인 산불을 일으킬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자백을 받아 지난달 각 수사당국에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리퍼블릭 신문은 FBI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알 카에다 요원으로부터 콜로라도와 몬태나, 유타, 와이오밍주의 삼림과 초지에 시한 장치를 이용한 발화를 준비해 놓고, 방화범들이 미국을 빠져나간 뒤 산불을 일으키려 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콜로라도주 덴버 소재 FBI 지부는 지난 6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모를 작성한 뒤 용의자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의견을 첨부했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그러나 산림 감시 당국자들을 접촉한 결과 많은 이들로부터 이 같은 경고를 받은 적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아이다호주 보이시시(市) 소재 통합소방센터(NIFC)의 한 대변인은 이 같은 경고를 받긴 했지만 이에 따라 별도의 조치를 취할 필요를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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