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침해 논란도
휴렛팩커드(HP)가 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선글라스를 개발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에 있는 HP 연구소에서 개발된 ‘카메라 글라스’는 일상활동을 하면서 주변 사람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HP 디지털 미디어 연구소의 휴 롭슨 소장은 “걸으면서, 혹은 집에 있으면서 일상생활의 중요한 장면들을 손쉽게 찍을 수 있다면 사람들에게 큰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글라스는 선글라스에 부착된 소형 컴퓨터를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편집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롭슨 소장은 카메라 글라스를 사용할 경우 과도한 사진찍기의 우려가 있으나 이 제품은 ‘메타 데이터’로 불리는 이미지 관련 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통해 사진을 시간, 장소, 주제별로 분류해 필요없는 것은 버리고 원하는 사진을 골라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카메라 글라스가 몰카(몰래 사진을 찍는 것)로 이용될 경우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