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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미국 해병대원으로서 일본에 9개월 간 복무했던 캐시미로 내이랜조 3세(66)는 최근 자신 의 해병대 스크랩북에 기록할 새로운 추억을 갖게 됐다.

그가 복무 당시 분실했던 지갑을 거의 50년만에 되찾았기 때문이다.

일본 오키나와(沖繩) 캠프 포스터(당시 캠프 헤이그)소재 극장에 대한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일본 의 한 건축팀 근로자들은 지난 5월 진흙과 벽돌 사이에서 가죽지갑 1개를 발견했다.

지갑은 이 기지에 복무했던 당시 19세의 내이랜조가 갖고 있다 분실한 것으로,기지의 한 통풍구 틈에서 발견됐다.

지갑 속에는 내이랜조의 군 신분증과 배급카드, 군 식당 입장권, 누이와 형제사진, 전당포 티켓 등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캠프 포스터의 관리들은 신분증과 배급카드를 추적해 주인인 내이랜조의 자택주소를 알아냈고 이 달 초 지갑을 그에게 우송했다.

내이랜조는 “지갑이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그 곳에 있었다는 점은 믿기 어렵다”면서 “해병대 는 동료를 가족처럼 생각하도록 훈련받았지만 나는 누군가가 내 지갑을 가져갔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틀렸다. 그것을 떨어뜨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갑 속에 들어있던 물건들은 50년 전의 추억을 떠오르게 했다.

전당포 티켓은 내이랜조가 동료들과 함께 외박을 나가면서 용돈으로 쓰려고 전당포에 고교 졸업 반지를 맡기고 당시 5달러에 해당하는 1천780엔을 받았던 것.

또 지갑에 함께 들어있던 동전 크기의 예수 그림이 들어있는 헝겊조각은 그가 신병훈련소로 가는 버스를 탈 때 어머니가 주셨던 것이다. 그의 어머니는 지갑이 도착하기 직전인 지난달 숨졌다.내이랜조는 이 물건이 어머니와 어머니의 신앙을 추억하게 해주는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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