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첨단기술 웹사이트를 운영해온 브루스 심슨(49)은 미 연방수사국(FBI), 국방부 등에 미사일의 암시장 거래만 뒤쫓을 것이 아니라 ‘고철을 뒤져’ 미사일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충고했다.
물론 FBI 등은 심슨의 우려에 대해 코웃음을 쳤다.
자존심이 상한 그는 6월 인터넷(www.interestingprojects.com)에 이라크전쟁 때 미군이 발사했던 크루즈 미사일과 똑같은 미사일을 불과 5000달러만으로 자기 집 창고에서 9월 말까지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진행 상황을 올리고 있다.
현재 인터넷 경매사이트 등을 통해 대부분의 부품을 구입해놓은 상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테러범들이 모방할 것을 우려해 자격을 갖추고 일정액의 기금을 낸 네티즌에게만 공개한다.
심슨씨는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10kg의 탄두를 장착하고 100마일을 날아 오차한계 90m 안에서 표적을 맞힐 것”이라고 장담했다.
문제는 실험장소.
정확도가 의심스럽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심슨씨는 “한 한국인이 한국에서 실험하자고 초청했다”고 밝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