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왕세자의 2남이자 왕위 계승 서열 3 위인 해리(18) 왕자가 13일 수십만명의 수험생들과 함께 대학입학자격시험인 `A 레 벨 시험''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왕세자궁(세인트 제임스궁)이 밝혔다.

해리 왕자는 미술은 B, 지리는 D를 각각 받았다. 전공인 미술에서는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지리는 간신히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명문 사립 이튼 스쿨에 서 수학한 해리 왕자는 `A 레벨 시험''을 통과함에 따라 대학진학을 앞두고 1년간 안 식년을 즐기는 이른바 ''갭 이어(gap year)''를 거친 뒤 샌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 입 학한다고 왕세자궁은 전했다.

형인 윌리엄 왕자는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기에 앞서 치른 `A 레벨 시험''에서 지리 A, 미술사 B, 생물학 C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받았 다.

찰스 왕세자는 "해리 왕자가 시험에 대비해 열심히 공부했으며 시험 결과에 대 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왕세자궁은 "해리 왕자가 2과목을 통과해 대학입학자격시험 획득함에 따라 자신의 희망인 육군 장교로서 경력을 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이튼 스쿨의 학군단에서 활동하면서 두각을 나타내 학군단 간부로 발탁됐으며 지난 5월 졸업식을 앞두고 열린 열병식에서는 24명의 학군단원들을 이끌 고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