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빌려 드립니다` 연말 이벤트 `논란`

by 허승현 posted Dec 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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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빌려 드립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한 쇼핑몰이 남자를 빌려주는 이벤트에 나서자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의류쇼핑몰 `라프레즈`가 기획한 2011년 크리스마스 이벤트 `놈놈놈`은 솔로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남성을 빌려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당첨되면 `재미있는 놈`, `잘생긴 놈`, `이상한 놈` 중 한 명과 하루 2시간 동안 함께 보낼 수 있다.

당첨된 여성은 기호에 따라 빌린 남성에게 형광등 갈기, 집안청소 등의 잡일은 물론, 영화보기, 식사하기, 대화하기 중 하나를 제한된 시간에 마음껏 요구할 수 있다.

이같은 이벤트 내용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지나친 상술`이라는 입장과 `참신한 이벤트일 뿐`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성이 상품인가? 빌려 드린다는 단어 조차 보기 불쾌하다" "웃고 넘기는 이벤트라 해도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여자지만 민망하다" "남자를 빌려주는 이벤트가 등장하다니 어이가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반면 일부에서는 "재미있는 이벤트다" "가볍게 생각하면 기발한 이벤트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이런 이벤트조차 웃으며 넘길 수 없는 사회가 안타깝다"라며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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