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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배달원에게 주민등록증을 요구해 불거졌던 도곡동 ‘타워팰리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타워팰리스에 배달간 경험이 있는 다른 배달원들이 “배달원들을 범죄자 취급했다”, “인격적으로 무시했다”는 경험담과 함께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4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었다.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최근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음식을 배달하러 갔는데 인적사항을 적는 것도 모자라 주민등록증을 요구했다”면서 “마지못해 주민등록증을 맡겼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주민등록증 제시는 엘리베이터 탑승시 필요한 출입카드와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글을 본 누리꾼 대다수는 “공공기관도 아닌데 지나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타워팰리스에 배달간 적이 있는 배달원들이 속속 자신의 경험담을 더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인적사항을 적고 주민등록증을 맡겼는데도 헬멧과 마스크를 벗으라고 말하는 등 관리업체의 요구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지난 5일 ‘하늘***’란 닉네임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저도 타워팰리스 배달 갔다가 불쾌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배달원은 “경비원이 배달가는 호수에 전화하고 신분 확인도 마쳐 올라가려는데 보안상 이유로 헬멧을 벗으라고 요구했다”면서 “단지 음식 배달을 왔을 뿐인데 순간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인들에게도 ‘모자 벗어봐’하면 주춤하며 거부 반응을 보이는데 배달원들의 인격을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다른 직업을 구해야 되나 생각할 만큼 정말 힘빠지는 경험이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 누리꾼의 글은 조회수 10만 건, 추천 200회를 넘겼다.

글을 읽은 누리꾼 대다수는 “보안도 중요하지만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cot****)은 “신분 확인도 끝낸 마당에 헬멧까지 벗으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것 같다”면서 “입주자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요구 받는 배달원들의 기분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달원이라고 밝힌 다른 누리꾼도 “타워팰리스는 절차가 까다로워 한 번 배달하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그렇게 못 미더우면 차라리 1층에서 음식을 받아가는 편이 나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반면에 헬멧, 마스크 등을 벗게 하는 것이 입주자 입장에서 당연한 요구라는 누리꾼도 있었다. 아파트 시설 관리를 맡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배달원이 느꼈을 기분도 이해되지만 입주민들의 최대 관심이 보안이기 때문에 헬멧은 벗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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