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나경원 도우려했다" 시인

by 허승현 posted Dec 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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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 거부(디도스) 공격한 혐의로 조사 받고 있는 강모 씨가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 모씨기)나경원을 도와야한다”는 부탁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날 “강씨 등 3명의 공범이 최 의원 비서인 공씨로부터 ‘나경원을 도와야 한다’는 부탁을 받고 일을 벌였다는 사실을 시인했다”며 “‘나경원 선거를 도아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 투표소를 찾지 못하도록 선관위와 박원순 후보 누리집을 공격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설명을 토대로 강 씨 등은 처음에는 범행 연루 의혹을 부안했지만 심경 변화를 보이다 모든 범죄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공 씨는 강 씨 등의 자백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경찰은 “강씨 등은 나 후보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며 "이들은 공씨의 부탁을 받고 움직였을 것으로 확신하지만 공씨가 범행을 부인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경찰은 범행 당시 공 씨가 통화한 제 3자의 존재를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공 씨는 범행 시간대에 강 씨 외에도 3명과 더 통화를 했고, 이 가운데 한 사람과 통화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또 범행 직전인 지난 10월 25일밤 공 씨가 박희태 국회의장 의전 비서와 공성진 전 의원 비서 등 5명과 함께 술을 마신 점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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