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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여검사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 특임검사팀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12월 6일 '벤츠 여검사'로 불리는 이모(36 여) 전 검사를 전날 오후 늦게까지 조사한 데 이어 이틀째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특임검사팀에 따르면 '벤츠 여검사' 이 전 검사는 수사 초기부터 변호인의 도움을 받으며 비교적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하지만 특임검사팀은 임신 중인 '벤츠 여검사' 이 전 검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간간이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특임검사팀은 '벤츠 여검사' 이 전 검사를 상대로 지방 검찰청에 재직할 당시인 2010년 2월~9월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가 속한 로펌 법인카드로 700여만원을 결제하고 벤츠 승용차 등 4,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또 최 변호사가 고소한 사건과 관련, '벤츠 여검사' 이 전 검사가 창원지검의 동료검사에게 전화해 "빨리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 구입비를 요구한 부분의 대가성 역시 확인 중이다.

특임검사팀은 이에 앞서 지난 4일까지 최 변호사를 나흘째 불러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벤츠 여검사' 이 전 검사에게 벤츠 승용차와 사건청탁의 대가로 샤넬 핸드백 등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최 변호사는 대가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특임검사팀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벤츠 여검사' 이 전 검사와 최 변호사의 대질신문도 벌인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임검사팀은 빠르면 6일 오후 '벤츠 여검사' 이 전 검사에 대해 알선수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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