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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생태복원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만들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얘기를 한 환경전문가가 '발상 자체가 문제'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1일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사립대 교수 A는 “청계천을 생태복원하겠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문제다. 도심하천으로 재정비하는 건 가능하나 생태복원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청계천을 생태복원하려면 하천뿐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도 모두 자연상태로 되돌려야 하기 때문에 도심 한복판에 생태하천을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A교수는 “하천복원이라는 말은 생태복원과 조경학적 복원으로 나뉜다. 이 중 도심하천은 조경학적 복원만 가능하다. 더욱이 1천만 시민이 몰려 사는 서울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A교수는 “인공조형물이 없다고 해서 생태하천이 아니다. 다양한 생물들이 살 수 있도록 하천 주변에 숲과 초원을 조성하는 등 서울 도심의 모습을 통째로 바꿔야 생태하천 하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최병성 목사의 출판 기념회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전 시장의 개발방식은 잘못됐다. 한강과 청계천 생태복원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병성 목사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는 환경 운동가로 ‘4대강 목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4대강 사업에 극렬히 반대해왔다.

최 목사는 이날 “서울시가 풀어놓은 다슬기 300만 마리가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한 채 모두 죽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청계천 생태계에 유전자 교란이 일어났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교수는 “다슬기가 서울에서 살기를 바라는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다. 산간계곡에 사는 다슬기는 원래 도심하천에서 살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복원’한다는 말을 확대 해석해선 안 된다. 청계천은 복원공사를 해도 도심하천일 뿐이다. 생태하천이란 말은 단지 누군가 만들어낸 말장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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