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이국철 비망록' 공개, 검사 11명 명단포함

by 허승현 posted Nov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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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PD수첩'은 29일 밤 11시15분 '이국철의 비망록'을 방송한다.제작진은 "현정부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구속되기 이틀 전 미공개 비망록 한 권을 PD수첩에게 건네줬다"며 "이를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국철(49) 회장의 비망록은 총 여섯 권이며 그 중 두 권은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제작진은 "이 회장이 PD수첩에 건넨 미공개 비망록에는 SLS 사건 진실규명을 위해 제3자를 통해 진행한 검찰로비 시도에 대한 내용이 기록돼있다"고 전했다.

"비망록 앞 페이지에는 전현직 검사장급 인사 11명이 나열돼 있었고 이름도 암호 처리돼 있다. 정권 실세 로비창구로 지목된 문모씨의 이름도 이 비망록에 들어 있다. 이 회장이 문씨에게 건넨 돈의 액수와 시간, 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이 회장은 "문씨가 내게 받아간 돈은 모두 60여억원"이라며 "돈뿐만 아니라 문씨는 1000만원대의 시계 1개, 200만~500만원대의 시계 2개를 검찰측 고위인사들과 정권실세 측근에게 전한다고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이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박영준(51) 전 국무총리실 차장 등 현 정부인사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이유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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