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병선 박사 국립묘지 안장

by 허승현 posted Nov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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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지난 23일 타계한 재불 서지학자 고(故) 박병선 박사가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국립묘지안장대상심의위원회(위원장 국가보훈처 차장)는 “서면 심의를 통해 고인이 국가·사회에 현저하게 공헌한 업적을 인정해 고인의 국립묘지 안장을 의결했다”고 2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추모 발길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고 박병선 박사의 빈소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원 기자
장례식은 25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25일 오후 6시30분) 파리외방선교회에서 거행된다. 고인의 유해는 장례 미사가 끝나면 화장돼 현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주 중 인천공항에 도착, 국립 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된다. 구체적인 안장 의식 절차 및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박 박사는 유산 2억원과 장서 9박스를 인천 가톨릭대학교에 기부했다. 천주교 인천교구에 따르면 박 박사는 이 교구 정신철 보좌 주교와의 인연으로 인천가톨릭대에 유산을 기부하게 됐다. 고인은 1998년 지인들과 함께 떠난 파티마 성지 순례에서 정 주교와 처음 만난 이후 친분을 유지했으며, 병인양요 때 빼앗긴 외규장각 도서를 발견해 반환 운동에 불을 지핀 이후 관련 자료를 찾을 때 정 주교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인천교구 측은 전했다. 유산 2억원은 인천가톨릭대 신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전달식은 26일 인천교구 설정 50주년 폐막 미사에서 진행된다. 인천가톨릭대는 감사의 표시로 도서관에 박병선 루갈다 전용 도서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모든 자료는 학교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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