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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21일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총선 불출마가 “정계은퇴와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지난 5월까지) 당 대표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선대책 후비준’ 당론을 진두지휘해왔으나 선대책을 실현하지 못한 책임이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며 “이 책임을 통감하면서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결정된 선진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 당론에 관해서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실현 가능성이 없어진 선 대책을 주장하며 비준을 반대하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자체를 반대한 것과 다름없다”며 “100년 전 뼈아팠던 쇄국의 역사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측근인 박선영 의원은 “책임을 지는 모습이 사라진 정치권에서 이 전 대표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진당의 다른 초선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손실 보전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정부나 여당에 책임이 있는 건데 왜 자기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선진당 안에선 이 전 대표가 내년 총선 공간에서 새로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려는 포석을 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내년 총선에서 당내 의원들이 선진당 잔류파, 민주당 합류파, 한나라당 합류파로 나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당내 의원으로선 뭔가를 하기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미 소수파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당의 테두리를 넘어 좀더 자유로운 상황에서 보수 대통합 등 큰 그림을 바라보면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정치 지형 변화를 봐가면서 보수 대통합의 후견인 구실을 하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찬성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비준에 찬성하는 보수진영을 향한 손짓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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