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꼬꼬면 장학재단 만든다

by 허승현 posted Nov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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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씨가 만든 라면 ‘꼬꼬면’을 팔아 운영하는 장학재단이 만들어진다. 닭국물을 쓰는 아이디어 하나가 장학사업으로 연결된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11일 이씨와 함께 꼬꼬면을 팔아 남은 수익의 일부를 출원한 뒤 장학재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단은 빠르면 연말쯤 구성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꼬꼬면 출시 이후 판매가 급증하면서 여기서 발생한 수익의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방안을 이씨와 함께 고민해 왔다”며 “재단 운영비는 꼬꼬면을 팔아 얻는 수익을 정기적으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충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꼬꼬면 출시 당시 전체 매출액 중 1% 내외의 로열티를 받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라면을 내놓자마자 예상외로 꼬꼬면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이씨는 수익금을 어디에 쓸지 고민해왔다고 한다. 이씨는 “장학재단을 만드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며 “꼬꼬면이 좋은 매개체가 돼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고 말했다.

정철호 한국야쿠르트 이사는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학생들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운영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꼬꼬면은 지난 3월 KBS 2TV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이씨가 직접 만든 라면이다. 이 라면은 당시 라면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야쿠르트는 이씨에게 상품화를 제의한 뒤 8월 제품을 놨다. 닭을 이용한 육수에 칼칼한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후 3개월 만에 4000만개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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