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나라당은 좀 더 매 맞아야 한다'

by 허승현 posted Nov 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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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것을 공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정치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집권여당에 비난의 화살이 올 수 밖에 없다."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4일 경남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한국청년미래포럼(대표 강민국)의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뼈를 깎는 자성과 쇄신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원 최고위원은 이날 정치평론가 고성국씨와 함께 포럼 회원 200여명을 상대로 일자리 창출, 반값 등록금 문제를 비롯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신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자유토론 형태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 강연했다.

원 최고위원은 "청년층 가장 큰 고민은 등록금, 생활비, 취업일 것"이라며 "학생과 부모의 어려움을 끌어 안는 진정성이 필요한데 아직 한참 멀었다. 좀 더 매맞아야 한다. 여당 지도부 한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의 대타협으로 20조원 정도의 재원을 만들어 현안당 2조원씩 투입하면 10가지 민생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며 "그러면 폭발 직전의 한계 민심을 달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대통령의 몫이다"고 말했다.

불출마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원 최고위원은 "4가지 정도 할 생각이다. 대화와 설득으로 민심과 여당의 사이를 좁히는 일을 할 것이고 총선 때 좋은 사람 들어올 수 있게 수문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국투어 등으로 폭발 직전의 민심을 제자리로 돌리는 일도 할 것이고 20, 30대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 운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연에 앞서 청년미래포럼 강민국 대표는 "이제는 젊은 사람들의 생각과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시대"라며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년미래포럼은 사회봉사로 자신과 국가의 발전을 돕고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을 갖고 토론을 통해 활기차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로 최근 결성된 단체다. 현재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경남에 거주하는 20~40대 청년 312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사무실은 진주시 하대동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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