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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선 모두 다 말렸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 만드는 중소기업이 난데없이 웬 위스키 사업이냐는 거였다. 그래도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사재 200억원을 들여 위스키 회사를 사고야 말았다. ‘골든 블루’ 생산업체 수석 밀레니엄을 인수한 박용수(64·사진) 대경T&G 회장 얘기다. ▶<본지 9월 29일자 E7면>

업체 이름까지 ‘골든 블루’로 바꾼 그는 27일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동차 부품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르면서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위스키 사업에 진출한 배경을 밝혔다. 박 회장이 세운 대경T&G는 한국GM 등에 부품을 대는 업체. 지난해 매출 1190억원에 영업이익 79억원을 냈다. 1989년 설립돼 외환위기 때 흔들리기도 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는 나름대로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추게 됐다. 그러면서 박 회장의 ‘곁눈질’이 시작됐다. 그는 “사람들이 알아주는 브랜드 사업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5년여에 걸쳐 인수할 회사를 살폈다. 그러나 ‘이거다’ 싶은 게 없었다. “겉은 화려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영 아닌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던 차에 올 초 수석 밀레니엄을 접촉하게 됐다.

“6개월간 시장 조사를 했습니다. 골든 블루를 모르던 이들도 맛을 보고는 좋다고 하더군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당분간은 골든 블루의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주력하면서 위스키 수입·판매도 할 계획. 골든 블루의 원액을 공급하는 스코틀랜드 “화이트 앤 매케이’사의 싱글 몰트 위스키 ‘달모어(Dalmore)’ 등이 수입 대상이다.

달모어는 지난달 62년산 한 병이 중국의 사업가에게 20만 달러(약 2억20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됐다. 박 회장은 “화이트 앤 매케이가 골든 블루와 강력한 제휴 관계를 맺기 위해 지분의 10%가량을 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3년 안에 골든 블루를 국내 3대 위스키 브랜드로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동시에 아시아와 미국으로의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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