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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ㆍ30대 젊은 층의 분노가 기존 정치 지형을 뒤엎어 버렸다.

26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0시 현재 개표가 70.21% 진행된 상황에서 151만4392표(53.33%)를 얻은 박 후보가 131만4728표(46.30%)를 얻은 나 후보를 19만9664표(7.03%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이 확실하다. 이날 오후 8시에 공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54.4%, 나 후보가 45.2%를 각각 득표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박 후보는 20~40대 젊은 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박 후보는 20대에서 69.3% 지지를 받았고 30대에선 무려 75.8% 지지를 받았다. 40대에서도 박 후보가 66.85%라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 후보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시민이 권력을 이기고 투표가 낡은 시대를 이겼다"며 "저 박원순,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당초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일 것이란 기존 여론조사 전망은 크게 빗나갔다.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극도로 커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물갈이는 물론 신당 출현 등 대격변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이번 선거는 나 후보를 지원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박 후보를 지지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이 선거에 적극 개입한 대선 전초전 성격까지 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위력을 확인한 안철수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상대적으로 박근혜 대세론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던 20~40대 등 상대적으로 젊은 계층들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결집한 뒤 대거 투표를 통해 정치 참여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한민국 정치 지형도가 새롭게 짜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 직장인들이 출ㆍ퇴근길에 줄지어 투표에 나서면서 이날 오후 8시 기준 서울시장 선거 최종 투표율(잠정)은 48.6%까지 치솟았다.

유용화 정치평론가는 "반한나라당 정서를 지닌 중도 세력들이 정치 전면에 나서면서 기존 정당정치 질서가 허물어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명박 정권 레임덕 가속화, 한나라당 전면 쇄신 등을 포함해 메가톤급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선거에서 서초ㆍ강남ㆍ송파ㆍ용산 등 이른바 부자동네 4개 구는 나 후보를 지지한 반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구는 박 후보를 지지하는 등 소득수준별로 계층 대립 구도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

지난 수십 년간 영ㆍ호남 간 지역 대결과 색깔 논쟁이란 이념적 대결에 고착돼 있던 정치 구도가 경제위기와 양극화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 청년층과 중장년 간 세대 대립, 부자와 서민층 간 계층 대결 구도로 진화되면서 대한민국에 새로운 갈등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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