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측 '비상상황' 진짜야 작전이야

by 허승현 posted Oct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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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야권단일 서울시장 후보 측이 투표일인 26일 당일 오후 나경원 한나라당에게 밀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지층에 투표독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 6·2지방선거, 4·27 재·보선에서도 SNS 등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면서 오후 2시 이후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몰려가 판세를 뒤집어내는 패턴을 겪었던 터라, 이것이 ‘작전’혹은 ‘엄살’ 아니냐는 해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지지층에게 긴급 투표 독려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전 지역에 긴급 투표 독려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비상하게 투표를 독려하지 않으면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

우상호 캠프 대변인은 이 같은 회의 결과를 기자들에게 상세히 브리핑했다. 우 대변인은 “강남 3구 투표율이 예상보다 너무 높고 각 지역별로도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 투표율이 평균적으로 2~3% 높은 것으로 볼 때 범여권 지지층이 총결집해서 투표장에 나오는 것으로 본다고 보고 있다”며 “4시간 밖에 남지 않았지만 비상하게 움직여야겠다고 판단, 대책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투표율이 높으면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었는데, 범여권도 투표 결집이 되고 있다”면서 “투표율이 높다고만 해서 좋은 게 아니라 범여권도 굉장히 많이 투표장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박 캠프의 막판 동원령이 이번에도 예전처럼 실제 투표율 급상승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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