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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틀을 앞두고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캠프를 방문해 지지선언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전달한 뒤 새로운 '주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트위터에는 한나라당에서 안철수 교수의 편지에 '박원순'이라는 주어가 없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를 두고 '주어'를 둘러싼 새로운 의견들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한나라당이 안철수 교수의 편지에 박원순 후보의 이름이 없다고 비판한데서 비롯됐다.

트위터리안 Bnangin님은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후보를 지지방문 했다는 기사를 리트윗하면서 http://j.mp/oOPuwi "다시 한 번 읽어보니 안철수가 주어도 없고 목적어도 없는 지지 선언을 했구나"라는 글을 올리면서 '주어' 논쟁을 시작했다.

뒤이어 트위터리안 kinuan님이 "안철수 편지에 박원순 이름이 없다고 까는 한나라당... 역시 '주어'가 없으면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정당이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이글이 순식간에 리트윗되면서 퍼져나갔고 트위터에서 '주어'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 ping523님은 "안철수씨의 편지에 누굴 지지한다는 주어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으니 그 편지는. 나경원씨를 지지하는 편지이다. 이러구두 남을 집단이 어딘지 다들아시죠?"라며 '주어' 논란에 가세했다.

이미 '주어 경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나경원 후보를 겨냥한 트윗도 눈에 띈다.

트위터리안 booofan님은 "나경원이 감히 서울시장을 노리는게....주어를 파악못하니, 주제 파악이 안되는것 때문이지도.."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고 jiongri님은 "광운대 동영상에는 사실 주어가 있었는데... 여튼 주어 중요하군요"라는 글을 올렸다.

안 교수의 지지를 비판하는 트윗도 리트윗되고 있다.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안 교수의 편지가 오바마의 연설문과 비슷하다는 한 보수인터넷매체의 기사를 인용하는 글이 눈에 띈다.

트위터리안 kym2030님은 "한 사람은 협찬의 달인, 한사람은 따라쟁이? 머냐~"는 글을 올렸고 angelnetty님은 "안철수 편지, 어디서 봤다 했더니 오바마..."라며 한 인터넷매체의 기사를 http://bit.ly/mXgwer 리트윗 했다.

한편 트위터에는 안철수 교수의 박원순 후보 지지방문 소식과 편지 전문이 계속 리트윗 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소설가 이외수씨가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안철수 원장의 편지중 끝부분)", 안 교수의 편지글 끝부분을 트위터에 올린 글도 리트윗 되고 있다.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후보에게 보낸 편지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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