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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6300m 지점서
신루트 개척 중 대원 2명과 실종
헬기·셰르파 4명 긴급 투입
[중앙일보 박영석]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해발 8091m) 남벽 등정에 나선 박영석(48·골드윈코리아) 대장이 20일 현재 사흘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18일 오전 2시40분쯤(한국시간 오전 6시쯤) 임시텐트(5670m)를 출발한 박 대장은 이날 오후 4시쯤 6300m 지점에서 “눈과 가스를 동반한 낙석으로 운행을 중단한다. 전진캠프로 하산하겠다”는 무전 이후 소식이 끊겼다. 당시 박 대장은 신동민(37)·강기석(33)씨 등 대원 두 명과 함께 있었다.

실종 소식이 알려진 20일 대한산악연맹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가 결성돼 이날 수색 헬기와 셰르파 4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으나 박 대장 일행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조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며 “눈사태에 휩쓸렸으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원회는 22일 긴급대책반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실종 상황=박 대장을 비롯한 원정대 3명은 안나푸르나 남벽 6300m 지점을 등반하다 일기가 악화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낙석이 많고 가스(안개)가 자욱해 더 이상 등반이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안나푸르나 남벽은 깎아지른 절벽이나 다름없다. 눈이 오면 쌓이지 않고 흘러내릴 정도다. 임시텐트에서 박 대장 일행과 헤어진 이한구 대원은 18일 오후 4시쯤 박 대장으로부터 무전을 받았다. “기상이 악화돼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하산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박 대장으로부터 받은 마지막 교신이었다. 이 대원은 박 대장과의 무전 상황을 베이스캠프에 알렸다. 이후 24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자 ‘박영석 대장 실종’ 소식이 서울에도 알려졌다.

◆안나푸르나 남벽 등정=안나푸르나남벽원정대는 코리안 신루트 개척을 목표로 삼았다. 박 대장의 코리안 신루트 프로젝트는 2009년 에베레스트(8848m) 남서벽 신루트 이후 두 번째 시도다. 그러나 가능성은 희박했다. 박 대장은 지난해에도 안나푸르나 남벽 코리안 신루트 개척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안나푸르나 남벽은 로체 남벽과 함께 히말라야에서 가장 험난한 벽 중 하나다.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벽 길이가 수직 고도로 3000m에 이른다.

더욱이 이번 원정대는 3000m 거벽을 오르는데 중간 캠프를 설치하지 않고, 단숨에 치고 올라가는 알파인 스타일 방식을 고수했다. 대원 수와 짐을 줄여 속공 등반을 하기 위해서였다. 현지 셰르파도 동행하지 않았다. 박 대장은 평소 “1%의 가능성만 있다면 도전하라”고 산악계 후배에게 조언하곤 했다. 그의 평소 철학처럼 일부러 험난한 길을 택한 것이다.

◆박영석 대장은=박영석 대장은 엄홍길(51) 대장과 함께 한국 산악계를 대표하는 산악인이다. 2001년 K2(8611m)를 마지막으로 히말라야 8000m 14개 봉우리를 완등했다. 세계에서 아홉 번째 기록이다. 1997년에는 6개월 동안 해발 8000m 봉우리 6개를 오르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14좌 달성 이후에는 남극점·북극점을 탐험해 ‘산악 그랜드슬램’이라는 새 타이틀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12월엔 태양열을 이용한 스노모빌을 타고 남극점 탐험에 나서는 등 끊임없이 모험을 감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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