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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찰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가건물 2층을 압수수색했다. 140평 규모의 이곳에는 루이뷔통·샤넬·구치·프라다 등 국외 명품 브랜드의 상징물이 찍힌 가죽과 원단·상표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가방과 지갑을 만드는 기계 10여대도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경찰은 “재단부터 완성품 제조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며 “이 공장에서 6년 동안 9만9000점(정품 시가 600억원 상당)의 에이(A)급 ‘짝퉁 명품’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5년 10월부터 최근까지 6년 동안 서울 신림동에 제조공장을 두고 짝퉁 명품을 만들어 서울 동대문시장을 통해 전국에 유통시키거나 일본에 밀수출한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정아무개(4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박아무개(46)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짝퉁 명품을 진짜 명품 정가의 30% 정도 가격에 팔아 수십억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이 에이급 짝퉁 명품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제조책 박씨의 출중한 ‘기술’ 덕분이었다. 신림동 등지에서 22년 동안 가방을 만들어 시장과 기업에 납품해 온 박씨에 대해 경찰은 “그가 만든 짝퉁 명품을 살펴본 지적재산권보호센터 관계자들조차 진품과 구분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눈물을 보이며 “내 기술에 자신이 있었지만 유명 메이커가 아니라 대접을 못 받아 수입이 적었고 생활이 어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짝퉁 명품을 ‘꽃지’라고 부르며 짝퉁 명품을 만든다는 사실을 숨겼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거래 때 공영주차장이나 한적한 도로에서 열쇠를 꽂은 채 차를 세워 놓고 서로 알지 못하는 운송책이 다른 목적지까지 싣고 가게 하는 ‘차떼기’ 수법을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짝퉁 명품을 수출용 박스로 포장한 뒤 세관을 통과한 정상 수출품들이 담긴 수출용 컨테이너 박스에 끼워 넣는 식으로 일본에 밀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밀수출을 도운 선적업자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짝퉁 명품 경쟁상대(조직)를 와해시키기 위해 다른 짝퉁 조직을 의류산업협회 지적재산권보호센터에 제보해 단속을 당하게 함으로써 자신들의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까지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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