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세계 경제가 사실상 위기 국면에 진입한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2011년 부도 위험에 노출된 국가 범위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이 25일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을 한 2008년 9월 15일과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지난달 5일 이후 각각 7주간의 주요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분석한 결과다.

리먼 사태 당시 우리나라와 신흥국인 중국, 브라질은 CDS 프리미엄 자체도 선진국과 비교해 높았지만 변동성이 심했다. 한국의 경우 파산 신청 당일 158bp(1bp=0.01%)에서 699bp까지 치솟았다가 7주 만인 2008년 11월 2일에는 308bp를 기록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 71bp에서 164bp를 거쳐 276bp까지 올라갔고, 브라질은 201bp에서 333bp까지 상승했고 한때 586bp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의 부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국외채권 발행 시 비용이 많이 든다는 뜻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우리나라와 신흥국은 부도 가능성 자체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움직임에 쉽게 휘둘렸다는 얘기다.

이번에는 다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GFSP)에서 CDS프리미엄 상승이 유로존의 트리플A 국가로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한 것처럼 프랑스의 CDS프리미엄은 200bp 안팎을 기록하고 있고 일본, 영국, 독일의 경우도 이미 100bp 안팎으로 크게 올랐다. 또 대부분의 국가들이 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다. 2008년과 달리 선진국, 비선진국 할 것 없이 부도 위험에 똑같이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이탈리아, 그리스 등 ‘불량 국가’를 제외하면 주요국의 최근 CDS프리미엄 상승 속도가 2008년보다 느림에도 체감은 그때 못지않게 심각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23일 뉴욕시장에서 202bp로 프랑스의 197bp보다 5bp 높았다. 한국이 205bp로 프랑스 202bp를 추월한 22일보다 프리미엄 격차가 더 벌어졌다. 프랑스는 그리스가 파산했을 때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위기 국가‘로 분류됐다. 지난 21일까지 프랑스의 CDS 프리미엄은 한국보다 대체로 20∼30bp 높았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최근 한국 부도 위험이 커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3년 전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보다 더 가파르게 올라가고 주가 폭락 사태도 그때보다 오히려 심각하다. 선진국 재정 위기에 따른 한국 경제의 충격이 예상보다 훨씬 크고 장기간 진행될 수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공포지수는 최근 3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종 적색 신호를 보면 제2의 리먼 사태가 기정사실화된 셈이다.


door.jpg
?

  1. `무역 1조달러 시대` 콘퍼런스

    26일 무역협회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미국의 PIIE와 공동으로 '무역 1조달러 시대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 세번째...
    Views1339
    Read More
  2. 43kg 식신녀 등장 "한달 식비만 140만원"

    43kg의 '식신녀'가 등장해 화제다. 2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식신녀의 남자친구 이승철 씨가 출연해 여자친구의 과도한 식사량이 고민이라고 ...
    Views1338
    Read More
  3. 女직장인, 성공하려면 치마를 입어라!

    최근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진출에 따라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오피스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 헛포드셔 대학과 한 의류업체가 직장 여성 300명을...
    Views1092
    Read More
  4. 한국 부도위험 佛 추월 英【 등 선진국도 불안

    세계 경제가 사실상 위기 국면에 진입한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2011년 부도 위험에 노출된 국가 범위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Views933
    Read More
  5. 아흔셋 할머니, 평생 모은 11억원 천주교 쾌척

    "하느님께 드리고자 모은 것입니다. 저는 이제 마음 편하게 지낼 테니 다 알아서 해주세요."아흔살이 넘은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10억여원을 천주교에 내놨다. 이점홍(9...
    Views1135
    Read More
  6. 커지는 재앙… 공포가 시장 덮다

    세계경제가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주식시장에는 반복되는 폭락사태가 이어진다.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현금인출기와 다름없는 국내 주식시장은 더 파랗게 질렸다. 국내 증...
    Views978
    Read More
  7.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계획 앞당겨 연내 출시 "확정"

    시탭 7.7도 연내 출시… 전략제품 파상공세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했던 삼성전자의 최대 기대작 ‘갤럭시 노트’가 예정보다 빨리 올해 안에 출시된다. 갤럭시 노트는 9월 초 ...
    Views1110
    Read More
  8. '사과' '10의 100제곱'… 이런 회사이름 어떠세요?

    '사과', '10의 100제곱', '국제사무기기'…. 이 이름들의 공통점은 뭘까. 원어인 영어로 옮기면 그래도 매일 한두번은 듣는 친숙한 이름들이다. Apple, Google, Internation...
    Views1052
    Read More
  9. MB “박근혜, 어릴때 부모잃어 유머감 없어”

    ‘위키리크스 한국’ 이 대통령-미 대사 대화 내용 공개 “후세인이 장성 총살하는 것 목격하고 관계 끊었다” “중동 건설 사업을 하면서 후세인을 잘 알게 됐다. 후세인이 한 ...
    Views801
    Read More
  10. 아줌마들의 위험한 외도…멀기만 한 도우미 근절

    가정파탄, 성매매 등 각종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는 노래방 불법 도우미 '근절'은 실현가능한 일일까. 단속기관과 노래방 업주들의 현 실태를 보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
    Views1355
    Read More
  11.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삼성 전격 방문...향후 협력 주목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오늘 삼성전자 본사를 깜짝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만났습니다.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삼성과 포스코가 손을 잡은 지 석 달만인데 양사의 협...
    Views836
    Read More
  12. "독도 수중에 대형포탄…폭파 가능성"

    독도 지하 수중에서 또다시 방치된 대형포탄이 발견됐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20일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북일보를 인...
    Views9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390 Next
/ 390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