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하느님께 드리고자 모은 것입니다. 저는 이제 마음 편하게 지낼 테니 다 알아서 해주세요."아흔살이 넘은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10억여원을 천주교에 내놨다.

이점홍(92·세례명 골롬바) 할머니는 23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 추기경실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80) 추기경을 만나 11억원을 서울대교구에 기부했다.

이 할머니는 "7남매 중 큰딸로 태어나 아홉살부터 공장에 다니며 안 해 본 일이 없었다"며 "또래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부럽기도 했지만, 부모와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참으며 살았다. 일하며 받은 점심을 먹지 않고 뒀다가 저녁에 가족들에게 가져다 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할머니는 부모와 형제들을 부양하고 조카들까지 키워냈다. 부모와 형제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뒤에는 근검절약하며 생활해왔다.

"단 돈 100원도 허투루 쓰지 않았고, 욕심내지 않고 살았다"며 "하느님에게 봉헌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내 손과 발로 직접 벌어 모은 돈"이라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평생 아끼며 힘들게 모은 전부를 이렇게 선뜻 내어 줘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하느님이 자매의 선행을 기억하고 반드시 갚아줄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할머니는 "남은 소원은 이제 단 하나"라며 "그저 하느님이 잠자는 것처럼 조용히 나를 데리고 가줬으면 좋겠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 것뿐"이라며 자리를 떴다.

이 할머니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5년 현재 교구 노동 사목회관이 들어서 있는 보문동 대지를 무상으로 기증했다. 2005년에는 자신이 살고 있던 종로구 돈의동 집을 교구에 기부하기도 했다.

교구는 할머니의 뜻을 받들어 기부금으로 '골롬바 장학재단'을 설립, 불우 청소년과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door.jpg
?
  • ?
    정 계희 2011.10.04 10:57
    돈을 제대로 쓰시는 분이십니다.하늘복 많이받으세요.

  1. 여간첩 원정화 구치소서 자살 기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이 확정돼 수원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여간첩 원정화(34) 씨가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원 씨는 23일...
    Views532
    Read More
  2. 여대생,美유흥업소 ‘러시’…무비자 부작용 현실화

    한·미간 무비자 여행이 시작되면서 가장 걱정됐던 20대 여성들의 미국 원정 유흥업소 아르바이트가 현실화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인들이 밀집한 LA한인타운은 예...
    Views573
    Read More
  3. 北 "南 선제타격시 앞선 선제타격할 것"

    북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23일 남한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면 "사소한 선제타격 움직임에 대해서도 그보다 신속하고 더 위력한 우리 식의 앞선 선제타격으로 대응할 것"...
    Views407
    Read More
  4. 유흥업소·보도방 등치는 경찰

    “현금 아니면 안 받는다.우리도 2차(성매매) 등 불법을 저지르지만 우리를 등치는 경찰들의 행패는 도를 넘었다.‘공공의 적’이다.”(종로 유흥주점·보도방 업주 K·L씨 등) “...
    Views506
    Read More
  5. 황우석 박사, 코스닥 시장 들어오나

    한 코스닥 기업이 황우석 박사(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올해 설립한 장외 바이오벤처기업 에이치바이온의 지분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황 박사는 이와 ...
    Views409
    Read More
  6. 일부 여대생의 ‘빗나간 아르바이트’

    등록금으로 사용한 대출금을 갚기 위해 일부 대학생이 성매매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고(高)학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이 ‘빗나간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공공연...
    Views422
    Read More
  7. '불안한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 '1300원대' 돌파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시장 약세 등의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우리나라가 적어도 외환유동성 위기는 넘겼다"는 정부당국자의 입장 표명에도 불...
    Views407
    Read More
  8. 이 대통령 패러디 플래시게임 급속확산

    이명박 대통령을 등장시킨 패러디 게임이 온라인에서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라이더 MB(RIDER MB)'라는 제목의 이 게임은 자전거를 타고 돌진하는 이 대통령을 마우스로 ...
    Views372
    Read More
  9. 나이트 → 모텔 → “돈 빌려줘” “임신”

    올 5월, 대기업 간부 장모(45)씨는 서울 강남의 대형 나이트클럽을 찾았다. 웨이터가 20대 여성을 앞자리에 앉혔다. 부킹(즉석만남)을 시켜준 것이다. 여성은 방이동에서 ...
    Views591
    Read More
  10. 원/달러 환율 1200원대 추락..외환시장 급속 안정

    미국발(發) 호재와 글로벌 달러화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떨어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대비 32.45원 급락한 12...
    Views464
    Read More
  11. "동료들이 1년간 성폭행" 해군 여(女)부사관 자살시도

    해군 소속 여자 부사관이 "세 명의 동료 부사관들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왔다"며 최근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를 확인하고도 일주...
    Views548
    Read More
  12. 한·일 사이버전쟁 ‘격화’…日 ‘반크 테러’에 韓 네티즌 반격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테러가 결국 ‘한·일 사이버 전쟁’으로 이어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지난 14일 자국의 대표적 익명 커뮤...
    Views705
    Read More
  13. ‘빅3’파산 땐 한국차 업계도 흔들린다

    미국 상원이 미 자동차 업계 구제안을 부결시키면서 GM·포드·크라이슬러, 이른바 ‘빅3’의 생존이 불투명해졌다. 의회 차원의 구제안 논의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남은 ...
    Views439
    Read More
  14. 초등학교 교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

    ‘수업 시작부터 엉망이었다. 핸드폰을 돌려보며 낄낄거리는 아이들. 보다 못해 교사가 핸드폰을 빼앗았다. 핸드폰 주인은 억울한 듯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경찰에 신...
    Views494
    Read More
  15. ‘국정원 다닌다는 남편’ 알고보니 사기꾼

    5년 동안 부인까지 속이고 국정원 직원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던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0일 국정원 직원 행세를 하며 청와대에 취업시켜 주겠...
    Views563
    Read More
  16. 이대통령이 산 ´배추 500포기’ , 어디로 갔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새벽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 현장방문에서 배추 500포기를 즉석에서 구입했다. 그 많은 배추는 어디로 갔을까. 청와대 블로그에 그 행방...
    Views379
    Read More
  17. 장애인들이 대구에서 '알몸시위' 벌인 까닭은?

    장애인 인권찾기 모임인 '밝은내일회'(회장 최창현) 회원들이 대구광역시청 앞에서 알몸 시위를 벌였다. 밝은내일회는 지난 4일 오후 5시경부터 어둠이 깔린 뒤 30여분간 ...
    Views582
    Read More
  18. 현대차, "사상 최초 미국 10대 엔진선정"

    현대·기아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엔진이 사상 처음 미국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기아차는 8일 타우엔진(4.6리터, 가솔린)이 미국 자동차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한 '20...
    Views220
    Read More
  19. 이천 물류창고 화재…6명 사망·1명 실종

    경기도 이천에서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 6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에선 지난 1월에도 비슷한 형태의 창고에서 40명이 사망한 대형 화재가 발생한 바 있어 총체적인 안전관리...
    Views304
    Read More
  20. 삼성 방송·현대차 방송…맘만 먹으면 가능

    신문사·대기업의 지상파방송 및 보도·종합편성 채널 진출을 가능케 한 한나라당 방송법 개정안은 사실상 모든 기업에게 방송 진출의 길을 열어준 ‘초강력 법안’이다. 어떤 ...
    Views4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234 Next
/ 234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