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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권행보가 당안팎의 악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상급식 주민 투표 실패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낙마한 데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중인 안철수 돌풍까지 겹쳐 향후 정책 행보를 놓고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추석연휴 뒤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통해 그간 심혈을 기울여 다듬어 온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겠다며 의욕을 보여왔다. 사실상 대권행보를 가속화하려는 포석을 수립해온 것.

복지 등 경제정책과 양극화 대책, 외교 통일 안보 등 국정의 다양한 정책 콘텐츠를 부각시켜 그간 일각에서 제기되는‘전문성 부족’이라는 오해를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구상을 세워왔다.

하지만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시작된‘나비 날개짓’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낙마를 가져온데 이어 반한나라당을 노골화한 안철수 태풍이 내년 총선은 물론 대선까지 불 조짐을 보이면서 박 전 대표의 대권가도에 일정부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안교수의 돌연 출마설로 인해 서울시장 보선이 여야 정치지형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박 전대표는 서울시장 보선 열풍에 따라 정책을 내놓기 보다는 보선 지원여부부터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또 보선이 내년 대선 못지않은 열기속에 치러질 것이 분명해지면서 박 전 대표가 내놓는 정책들은 여론의 관심밖으로 밀릴 가능성이 많다고 주변 참모들은 걱정하고 있다.

실제 박 전 대표가 최근 외국 학술지에 기고한 남북 관계 해법 등 안보정책들은 오 시장의 낙마와 안철수 바람 등의 메가톤급 이슈로 인해 상대적으로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 친박 의원은 “사실상 오세훈 전 시장이 박 전 대표가 계획하고 있는 대권행보를 조목조목 끊어놓았다”고 강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몽준 전 대표도 박 전대표에게 거칠게 태클을 걸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견제용 발언을 지나치다 싶을 만큼 쏟아내고 있다. 종종 수위를 넘나드는 공격도 가하고 있어 박 전대표 참모진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들고 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그가 박 전 대표와 대립각 형성을 통해 보수진영 내부의‘비박(非朴)’ 결집을 노리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내에서조차 정 전대표의 과도한 박 전대표 비난에 대해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을 정도다.

친박 진영은 정 전 대표에 대해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안홍준 의원은 “정 전 대표가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고, 이성헌 의원은 “다른 사람을 비방하려면 자신을 돌이켜 봐야하는데, 대학시절부터 논문을 대신 써주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돈 가져다 바친 분은 과연 누군가. 서로를 격려하고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일단 국감에서 나름의 정책행보를 계획한대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조했던 재정건전성 제고와 국민들에게 두루행복을 제공하는 총론적 복지정책 외에도 지난달 육영수 여사의 추도식에서 언급한 ‘자립.자활 복지’를 구체화하는 복지 각론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복지사각 지대를 없애는 '두루행복 복지정책'을 구체화하고, 통일 외교 안보정책도 가다듬어 국민들에게 확고한 차기 대통령감임을 각인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 3일 경북 경주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를 잇달아 찾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참관했다. 이번 일정에서는 이전 다른 외부 일정 때와 달리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가져 화제를 모았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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