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물 폭탄' 사망 35명- 실종 11명, 피해 더 늘어날듯

by 허승현 posted Jul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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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저녁부터 27일 내내 중부지방에 내린 기습 폭우로 현재까지 3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날 새벽 강원도 춘천 신북에서 산사태로 펜션이 붕괴되면서 모두 13명이 숨지고 중상자 4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과 방배동 우면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인근 형촌마을과 전원마을 주민 16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낮에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천 일부 구간이 범람하면서 확인된 것만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오늘 아침에는 경기도 여주군 부평리에서 물고랑을 내던 농부가 급류에 휩쓸렸고, 어제 경기도 가평 휴양지와 서울 불광동 계곡에서 모두 4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밖에 산사태로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 곳곳에서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사태가 잇따랐고 모두 62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침수 피해도 잇따라 서울과 부산, 경기도에서는 주택 720채와 농경지 400ha가 물에 잠겼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실시간 집계가 어려워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계곡과 해수욕장 등에 있는 피서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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