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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이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자고 나면 치솟는 형국이다.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수요가 가장 믿을 만한 ‘금’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인플레이션(화폐 가치가 하락하면서 물가가 폭등하는 현상) 우려가 높아질수록 금값이 오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15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소매가격은 살 때 기준으로 3.75g(1돈)에 21만7200원을 기록해 국내 값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금으로 된 3.75g짜리 반지나 목걸이 등 세공품을 살 때의 체감가는 25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매매 기준가에 부가가치세(10%)와 통상 세공품에 추가되는 1만원 이상의 세공비를 더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값은 2일 20만9000원까지 떨어졌으나 5일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해 14일에는 지난달 18일 세운 기록인 21만6700원을 넘었다.

금 소매가격은 2008년 8월16일에 살 때를 기준으로 3.75g당 10만9670원까지 폭락했지만 이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전반적인 상승곡선을 그렸고, 작년 6월9일 20만원을 돌파했다.

국내 금값이 이처럼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국제가격 상승세가 거센 탓이다.

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23.20달러(1.48%) 오른 온스당 1585.50달러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1일 하루를 빼놓고 8일 연속 상승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값 강세의 근원지는 유럽발 재정위기다. 그리스가 국가부도 위기를 넘겼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포르투갈 아일랜드 신용등급이 잇따라 투기등급으로 강등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해졌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달러화 가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금 투자로 선회한 것도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른 자산에 비해 고수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금거래소 최은규 부사장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금값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면서 “아일랜드의 국가신인도가 떨어지고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는 등 유럽발 경제난으로 인플레이션이 촉진돼 장기투자자들이 금으로 돌아선 것도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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