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 확정… 총회서 최종 승인

by 인선호 posted Jun 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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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66)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이 22일 오전 4시쯤(한국시간) 유엔 총회에서 공식 확정됐다.

이번 연임 확정은 사상 첫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로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자 아시아인으로는 우 탄트 이후 45년 만에 첫 재선 사무총장 탄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유엔 총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반 총장의 연임을 최종 승인했다. 총회에서는 회원국의 지지 발언에 이어 192개 회원국 대표가 박수로 반 총장의 재선을 승인했다.

반 총장은 사무총장 재선이 확정된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회원국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격동의 시기 지구촌의 다양한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는 보다 강한 유엔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총회 직후 반 총장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주최하는 축하 리셉션에 참석했다.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인 반 총장의 1기 5년 임기는 12월 31일로 만료되며, 내년 1월 1일부터 2기 반기문 체제가 출범한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7일 반 사무총장 연임 추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그의 재선 승인을 사실상 확정했다.

반 총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은 그의 성실하고도 조용한 리더십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 총장은 특유의 강한 자제력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성실하고도 조용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소극적이라는 초기의 비판은 긍정적 평가로 바뀌었고, 국제사회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조용한 해결사’ 반 총장의 집권 2기에는 아랍권의 민주화,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 저지, 기후변화 협력 등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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