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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9명이 11일 서해 우도 인근 해상으로 귀순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소식통은 15일 “북한 주민 9명이 11일 오전 6시 5분 전마선(소형 선박)을 타고 서해 우도(인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인근 해상으로 넘어왔다”며 “이들은 손을 흔들어 귀순 의사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귀순자들은 성인 남자 3명과 성인 여자 2명, 어린이 4명으로 황해도 내륙지역에 거주하던 형제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당시 경계부대는 미식별 물체를 탐지한 뒤 대기태세를 유지하면서 이들이 타고 온 배를 추적했다”며 “이들은 우리 함정이 다가가자 손을 흔들며 ‘쏘지 마라. 우린 넘어온 사람들이다’라고 귀순 의사를 밝혀 경계부대가 선박을 육지에 대도록 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과 합동참모본부, 기무사령부, 경찰로 구성된 합동신문조는 경기 시흥시 중앙합동신문센터에서 이들의 귀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주민의 남하는 2월 초 표류하던 주민 31명이 연평도 동북쪽 해상을 통해 넘어온 지 4개월여 만이다. 당시 귀순 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은 자유 의사에 따라 3월 27일 북측으로 돌아갔다. 당시 북한은 주민들의 남하가 ‘남측의 강제 납치’라고 주장했고 귀순 의사를 밝힌 4명에 대해서도 북측 가족과의 대면접촉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잇단 남하 사건을 계기로 서해 연평도에서 우도에 이르는 해상 라인이 북한 주민의 집단 귀순 루트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평도는 북한 해안으로부터 거리가 12km에 불과하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북한을 탈출할 수 있다. 무동력선을 타면 조류를 따라 연평도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2004년 이후 북한 선박이 남측으로 넘어온 사례는 모두 31건에 이른다. 이 중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를 통해 남측으로 넘어온 것은 모두 16건이다. 정부 소식통은 “최근 북한 주민이 탈북해 연평도로 향하거나 조류에 떠내려 온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9명의 귀순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연평도 인근 해상은 남북한이 모두 경계를 강화한 곳이다. 북한군이 3일 ‘전면적 군사 보복행동’을 할 것이라고 위협한 이래 남북 모두 서해상을 비롯한 접경지대에서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한편으로는 북한의 내부 통제장치가 이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주민의 이동을 통제하는 여행증명서 발급과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인민반 개최 등 통제 기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 귀순에도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색된 남북관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한 번은 짚고 넘어가겠지만 지난번처럼 끈질기게 매달리지는 않을 것 같다”며 “게다가 일반 주민들이 넘어오는 것은 먹고사는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남북관계에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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