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지하철 환승역인 사당역에서 20대 여성이 성추행에 폭행까지 당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새벽 0시 20분쯤 27살 여성 김모씨가 지하철 사당역 승강장에서 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김씨는 출구 쪽으로 도망을 쳤지만 범인은 김씨를 쫓아가 여자 화장실로 끌고 간 뒤 성폭행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김씨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자 김씨의 얼굴을 마구 폭행한 뒤 달아났다.
지하철이 운행되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역에는 안전요원을 포함한 근무자 8명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김씨가 당한 일을 알지 못했다.
범인이 피해자를 쫓아가던 승강장부터 출구까지 CCTV가 2대나 설치돼 있었지만 범행을 막을 순 없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실신한 김씨를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역무원에 연락했고, 인근 병원에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지하철역 내 CCTV 등을 토대로 범인을 쫓고 있다.
누리꾼들은 "강간범은 아주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현행법이 너무 약하다" "그 넓은 역사를 8명이 관리한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네요" "무서운 세상이네요" "도망치면서 소리도 질렀을 법 한데.. 아무도 몰랐다니, CCTV를 설치했으면 봐야 할 거 아닙니까" "범인 꼭 잡아서 엄벌에 처해주세요" 등 불안한 치안에 황당하다는 반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