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기모노 논란 “식을 줄 몰라”…해외까지 ‘망신살’

by 인선호 posted Apr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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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의 ‘한복 출입금지’ 논란이 ‘기모노 논란’으로 바뀌며 점점 더 거세어지고 있다.

지난 4월12일 한복을 입고 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에 출입하려던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가 “한복은 위험하다”며 출입을 거부당한 일로 불거진 신라호텔의 ‘한복 출입금지’ 논란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이혜순 씨에게 직접 사과하고 신라호텔측이 공식 사과를 하며 잠시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한복과 트레이닝복은 출입할 수 없다”는 드레스코드를 내세우던 신라호텔이 2004년 6월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행사와 2008년 9월 일본 호텔교육센터 행사에서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손님들의 입장을 허용했다는 글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며 질타하는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신라’라는 이름을 가진 한국 일류 호텔에서 자국 전통 의상은 출입을 거부하고 일본 전통의상에 대해서는 허용했다는 사실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조차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것.

네티즌들과 다수의 유명인사들은 “‘신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나 있나”, “호텔 이름을 바꿔라”,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 언론에서는 이같은 사태를 해외토픽으로 다루기도 해 국제적 망신을 톡톡히 당하게 됐다.

한편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월1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라호텔의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엄중처리 하겠다"며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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