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서남표 총장, "영어강의 학생의견 수렴해 개선"

by 인선호 posted Apr 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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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가 학생과 교수의 연이은 자살로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남표 총장이 12일 국회에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서남표 총장은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행한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하며 "전문적인 상담방법을 도입하고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나 복지부분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책 마련으로 카이스트가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리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교수와 학생이 하나가 되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실천해 나갈 때 재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총장은 문제가 됐던 100% 영어강의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카이스트는 올해만 학생 4명과 교수 1명이 자살했다. 지난 1월 8일 `로봇영재`로 불렸던 조모(20)씨의 자살을 시작으로 같은 달 20일 카이스트 2학년 김모(19)씨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이어 지난 달 29일 4학년생 장모(25)씨가 서울 잠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휴학생 박모(19)씨가 인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10일에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박모 교수(54)가 오후 4시경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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