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알고도 당했다…北 잠수정 이동 인지

by 인선호 posted Mar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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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천안함 침몰 당일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의 이동을 알고도 대잠경계태세를 강화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군은 북한군 잠수정의 기습공격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알고도 당한 셈이다.

24일 정부가 발간한 '천안함 피격사건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23일부터 30일간 북한 해군 제11전대 상어급 잠수함, 연어급 잠수정, 예비모선 등이 식별되지 않았다.

사건 당일인 3월26일 제2함대사령부 정보실에서는 북한의 모기지를 떠난 연어급 잠수정 및 예비모선 수 척이 미식별됐다는 정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군은 이를 통상적인 활동으로 인지하고 미식별 상황에 따른 대잠경계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따라서 북한 잠수함정의 기습공격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분석 미흡과 이에 따른 대비 소홀로 경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천안함이 피격됐다.

또 기상이 좋지 않거나 잠수함이 수중으로 기동하면 이를 탐지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북한 잠수함이 기지를 떠나 이동해도 기상이 불량하거나 수중으로 잠항 때에는 실시간 추적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천안함 사건 당일 천안함으로부터 해군작전사령부, 합참, 국방부, 청와대까지 보고하는데 23분이 소요됐으며, 한미연합사령부에는 43분 뒤인 오후 10시5분에 통보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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