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0명중 1명이 성조숙증

by 인선호 posted Mar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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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12일 오후 8시 '성장의 과속, 성조숙증'을 방송했다.

요즘 성장 클리닉을 찾는 환아의 절반은 어린 나이에 성인이 되고 있는 성조숙증 환아다. 2005년 349명이었던 성조숙증 환아는 2009년 3천318명으로 4년 사이 무려 9배 이상 증가했다.

제작진은 225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체 실험을 한 결과 그 중 10%인 25명이 성조숙증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1, 2학년 나이에 유방이 발달하고 고환이 커지는 현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키가 자라는 것을 방해할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는 유방암과 조기폐경을 유발하기도 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사춘기를 맞이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초경 연령이 1970년대에는 14.4세였던 반면, 2009년에는 11.98세로 어머니 세대보다 2.4세가량 낮아졌다.

대부분의 학자가 공통으로 말하는 성조숙증의 원인은 비만이다. 체지방 세포가 많으면 랩틴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이 혈관을 타고 뇌의 시상하부로 옮겨가 사춘기를 시작하는 신호전달 호르몬을 보내는 데 일조한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가족력, 환경호르몬 등 성조숙증의 원인을 둘러싼 여러 학설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답은 없는 상황이다.

성조숙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발견과 진단이다. 현재 병원에서 흔히 사용하는 치료법은 성호르몬 억제제를 주사하는 것이다.

평소에 TV나 컴퓨터를 하는 시간을 줄이고,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해 주는 것 또한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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