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한국 송유관 폭발…알카에다 소행 추정

by 인선호 posted Nov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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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운영중인 송유관 일부가 폭탄 공격을 받아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2일 "예멘 동부 샤브와(Shabwa)주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송유관 일부가 폭발물에 의해 파손됐다"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파손된 송유관은 제4광구(Ataq지역) 시작지점에서 31.5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사고현장에서 폭발물 잔해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폭발물에 의한 파손으로 추정된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다.

폭발 당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파손된 송유관을 통해 상당량의 원유가 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지 보안당국 관계자는 알 카에다에 의한 폭탄 공격을 받아 송유관이 파손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알-카에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가 사건 발생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샤브와주는 예멘 정부군과 알 카에다 간 교전이 지속된 곳으로 알려졌다.

예멘에는 대한석유공사 소속 한국인 직원 10여명이 파견돼 근무하고 있지만 4광구가 위치한 샤브와주의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 현지에는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예멘 4광구는 석유공사가 지난 2007년 7월 현대중공업, 한화 등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광구로 하루 15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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