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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오빠 김현군씨(75)를 만난 남측 여동생 김옥자 씨는 "부모님과 오빠들이 모두 막내오빠 살아있는걸 모르고 상심하다 돌아가셨다"며 고개를 들지 못하고 울었다.30일 열린 2010년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김옥자씨는 못 본 새 할아버지가 돼버린 오빠 무릎에 얼굴을 묻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현군씨는 "그래도 누이동생이 있어서 이렇게 만나는구나"라며 누이동생을 달랬다. 남측 조카딸 김순녀씨는 처음 보는 작은 아버지께 큰절을 올렸다.

북측 김월화씨(77)는 남측 언니 김선아씨(80)의 손을 맞잡고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꿈만 같아. 내가 살아있고 언니도 살아 있다니"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남측 권윤씨(81)는 북측 동생 권준희씨(77)를 보고는 "기쁨이 한량없다. 꿈인가 생시인가 눈물밖에는 안난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치매 초기 증상이 온 남측 권재희씨(91)는 휠체어에 앉은 채 아무 말 하지 못했으나 북측 남동생 준희씨를 보고는 눈물을 글썽였다.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은 2시간 남짓한 단체상봉을 마친 뒤 오후 7시께부터 금강산 온정각에서 진행될 만찬 때 60년 넘게 가슴 속에 품어온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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