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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이 29일 오후 강원도 최전방 우리 군 GP 초소를 향해 가해진 북한군 총격의 의도를 파악하느라 골몰하고 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쌍방 간에 긴장이 지속돼 왔다는 점에서 북의 후속 도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했으며, 유사시 즉각 출동이 가능한 합동전력을 대기시켜 놓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빚어진 일인 데다 목전에 와 있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고 확대해석은 경계하고 있다.

군은 일단 피격지점이 초소 하단으로 추정된 점으로 미뤄 북한군이 조준 사격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의도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조성했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북측은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남측이 군사분계선(MDL) 일대 11곳에 대북 확성기를 설치한 데 대해 ‘물리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고, 남북 군사회담 북측대표단 대변인이 이날 우리 측의 군사실무회담 거부에 대해 ‘파국적 결과를 통감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지만 총격과 연관짓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최근 북측이 잇단 유화 제스처를 취해 왔고 총격이 가해진 GP 초소에 대북 확성기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이 우발적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사격을 하고 우리가 맞대응했지만 이후 아무런 특이동향이 없었고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각본에 따른 도발로 보기엔 강도가 미미하다”고 말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둔 양측 GP 초소에는 북측이 14.5㎜ 기관총을, 남측이 12.7㎜ K-6 기관총을 설치해 상대방 초소를 겨냥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관총을 점검하고 실탄을 갈아끼우다 오발이 되면 즉각 상대 측 초소로 총탄이 날아갈 수밖에 없는 상태다.

북한군의 조준 사격 여부는 30일 유엔사 특별조사팀이 현장에 투입돼 조사가 진행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마저도 북한 측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장기간 추가 사격이 없다면 추정 선에서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2007년 8월6일 강원도 인제 북방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우리 GP 초소를 향해 수발의 총격을 가했지만 의도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총격은 그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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