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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7월 이후 백두산에서 화산폭발을 예고하는 분화전조(噴火前兆) 활동이 활발하게 관측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대 윤성효 교수(지구과학교육과)와 이정현 교수(과학교육연구소)가 27일 한국지질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최근 백두산에서는 천지 아래 2~5km 지점에서 화산지진이 증가하고 천지 주변 외륜산의 일부 암벽이 균열·붕괴되는 등 뚜렷한 분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백두산 천지 칼데라 주변의 암석 틈새를 따라 화산가스가 분출해 주변 일부 수목이 고사(枯死)했고 △지난 2002년 8월부터 1년간 GPS로 백두산 천지 주변 지형을 관측한 결과 천지 북측의 수평·수직 이동속도가 약 40~50mm/년으로 활발해졌으며 △천지 주변 온천수의 수온이 최대 83도까지 높아지고 헬륨·수소 등 가스성분이 증가하는 등 화산 분화 가능성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백두산이 활동적인 화산(活火山)으로 언젠가 분화할 것이 확실하며, 그 규모는 지난 4월 유럽 항공대란을 초래했던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폭발보다 10배 가량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두산은 약 1000년전 거대한 화산폭발이 있었으며 당시 화산 분출물은 일본까지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천지 지하에서 발생하는 잦은 화산성 지진으로 인해 지하 암반에 틈새가 생기고, 그 틈새를 따라 천지에 담긴 20억t의 물이 흘러내려 지하 마그마와 만날 경우 수증기와 화산재를 뿜어내는 초대형 화산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4~5년 내에 화산폭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교수는 “그런 관측도 있었지만 직접 조사를 해보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확한 폭발시기를 예상할 수 없다”며 “현지에서 정밀한 조사와 관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두산 일대에서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000여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최근 들어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 9일에도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2차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백두산이 폭발적으로 분화할 경우, 북한 지역이 입을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서풍의 영향으로 북한 함경도 일원의 철도, 도로, 전기, 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이 무용지물이 되고, 백두산 반경 약 100km 내에 광범위한 산사태와 산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봄철 황사 발생시기와 겹칠 경우 미세 화산재가 한반도 전역을 휩쓸면서 호흡기 질환을 초래할 우려도 높다. 생태계 전반에 걸친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백두산 분화의 피해를 미리 대비하고, 지질재해를 완화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남북한 공동 연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 등은 논문에서 “지질, 생물, 역사, 물리탐사광학 등의 최정예 학술연구단을 구성하고 화산 분화 경험이 있는 일본, 미국 등의 학자나 전문가를 초빙할 필요도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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