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항 활주로 2012년 6월까지 3도 튼다

by 인선호 posted Oct 24,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2롯데월드 건설에 따른 서울공항 활주로 변경 및 시설 보완 작업이 2012년 6월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공군 관계자는 24일 "지난달 17일 제2롯데월드 건설에 따른 서울공항의 비행 안정성 확보를 위해 2012년 6월까지 활주로 변경 및 장비·시설 보완을 완료해 줄 것을 롯데물산 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6월 공군이 롯데물산과 체결한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한 '서울기지 비행안전 및 작전운영 여건보장을 위한 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당시 합의서는 제2롯데월드 신축에 따라 발생하는 서울기지의 비행 안전과 작전 운용상의 제한 요소를 개선하는데 필요한 장비 및 시설보완 비용을 롯데 측이 전액 부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합의서 체결 뒤 공군과 롯데는 합의서 이행을 위한 공동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1년여간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공군은 장비 주문서와 시설보완 계획을 롯데 측에 최종 전달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공군에서 요구한 서울기지 동편 활주로를 약 3도 틀어 비행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사를 2012년 6월까지 완료해야 한다.

또 전방향 부선표지시설(VOR/DME), 정밀접근레이더, 정밀감시장치 각 1대씩을 추가 설치하고 항공기마다 지형인식경보체계 장착도 역시 기한내 마쳐야 한다.

물론 서울기지 동편 활주로를 약 3도 트는데 필요한 토목공사와 활주로 포장은 물론 각종 시설물 이전에 드는 비용도 롯데가 부담하게 된다.

공군 관계자는 "세부적인 장비 주문내역에 대한 언급은 곤란하다"면서도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최적의 장비를 롯데 측에 주문한 것이고 해당 장비의 구매비용이나 시설보완에 관한 비용은 롯데 측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본격적인 착공을 위해 건축허가만을 남겨 놓고 제2롯데월드는 지하 6층, 지상 123층, 총면적 78만2497㎡로, 최고 높이가 555m에 이른다. 올 연말 착공해 2014년 이전에 완공할 예정이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