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박지만씨, 한국 400대 부자

by 인선호 posted Oct 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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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박지만씨가 '의외'로 600억원대 거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재벌닷컴이 집계한 올해 '한국 40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400대 부자 중 54명(13.5%)이 새 얼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남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그동안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만 EG회장은 583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G는 국내 최고의 산화철 및 페라이트 코아용 복합재료 등 다양한 복합재료를 제조·가공하는 전문 제조업체다. 2009년 매출 190억원에 순익 21억원의 짭짤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이 회사 지분을 40%가량 보유한 최대 주주다. 박 회장은 1989년 마약복용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직후 박태준 당시 포철회장의 배려로 이 회사와 인연을 맺은 후 1990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도움으로 8억원(현 시세 100억원 이상)을 출자, 대주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대출 사기와 자금 해외도피 등으로 20조원에 이르는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 변화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르내려 주식시장에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흥부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우리나라 12위 부자에 오른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재산 규모가 무려 1조5406억원이다. 이 회장은 케이블방송 씨앤엠(C&M)의 지분을 1조4000억원대에 매각해 대박을 터뜨렸다. 현재 에이티넘파트너스 및 구리청과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생명·현대홈쇼핑·심텍·미스터피자 등 상장사의 주식 및 전환사채를 대량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호사옥 빌딩 등 건물 및 부동산도 가지고 있다.

'아이돌 가수'의 산실인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은 회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재산 평가액이 76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화배우 고은아씨(본명 이경희)의 남편이자 '영화업계의 대부'로 불리고 있는 곽정환 서울시네마 회장의 재산은 623억원으로 평가됐다. 축구선수 차두리의 장인인 신철호 임페리얼팰리스호텔 회장의 재산은 620억원, 신영균씨의 아들인 신언식 한주에이엠씨 대표는 증여 등으로 543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씨(행복나눔재단 이사장)는 SKC&C 상장으로 5329억원의 재산가로 부상했으며, 게임업체인 위메이드의 박관호 대표이사도 주식 상장으로 1539억원의 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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