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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천지(天池)가 넘쳐흘러 대홍수가 발생하고, 압록강과 두만강 주변 지역이 삽시간에 침수돼 '대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은 26일 소방방재청 이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백두산이 분화(噴火)하면, 올 4월 폭발해 항공대란을 일으킨 아이슬란드 화산보다 10배 이상의 규모로 폭발해 북한 측 삼지연 일대 거주지가 삽시간에 물바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방재청 산하 국립방재연구소는 백두산이 분화하면 화산폭발지수(VEI·Volcanic Explosivity Index)가 6 정도로, 1980년 미국 세인트 헬렌 화산(VEI 5)의 10배 이상의 규모이며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 정도와 유사할 것으로 분석했다. 화산폭발지수는 화산폭발의 지속시간, 분출물의 높이 및 양 등을 종합해 화산폭발 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지수 1이면 소규모, 2~3이면 중규모, 4 이상이면 대규모 폭발로 분류한다. 지수가 1씩 커지면 화산 폭발 정도는 10배씩 커진다.

특히 국립방재연구소는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물→불→지진→화산재순으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구체적 홍수 피해 정도를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통해 분석했다. 물 피해가 먼저 예상되는 까닭은 직경 12㎞, 평균 깊이 213m에 이르는 천지에 담긴 20억t의 물(소양강댐 저수량의 75% 정도)이 넘쳐 흐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산 폭발로 넘친 천지 물은 분화 1시간 후 천지 인근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부터 침수시키고, 1시간20분 이내에 김정일 출생지(양강도 삼지연군 백두산 밀영·북한측 주장)까지 도달하며, 3시간20분 이내에 홍수가 천지 반경 약 30㎞ 거리까지 도달해 북한측 백두산 일대 호텔·병원·마을 등을 침수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홍수는 112시간 만에 두만강을 따라 66.9㎞까지, 128시간30분 만에 압록강을 따라 127.5㎞까지 영향을 끼친다. 또 100억㎥에 이르는 용암과 화산재 등이 분출돼 화산재는 25㎞ 상공까지 올라가고, 유황·아황산가스 등 유독성 가스도 분출돼 주변 식생을 전멸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백두산 일대 상공에는 강력한 편서풍이 불기 때문에 남한에는 직접적인 화산재 피해 등을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 러시아 일대에서 대규모 항공기 결항 사태가 발생해 우리의 항공·물류 수송 차질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명수 의원은 "중국은 2003년 4월 창바이산(백두산) 천지 화산재해 응급대책을 새로 제정해 공포했고, 일본도 국가가 지원하는 연구가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우리도 화산재로 인한 항공 및 물류 대란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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