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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을 태운 철선(鐵船)이 군 감시망을 뚫고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은 물론, 어로한계선 이남까지 내려온 사실이 CBS 취재 결과 확인됐다.

하지만 군 당국은 어민들의 무전 내용을 듣기 전까지 '월경'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고강도 대잠 훈련까지 마친 서해 경계태세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비금속 재질인 반잠수정에 비해 레이더 감시가 용이한 북한 철선이 남하한 건 '서해 합동 해상 훈련'을 앞두고 긴장감이 잔뜩 고조됐던 지난 6월 24일.

꽃게 조업을 위해 출항한 백령도 어민들은 이날 오전 7시쯤 두무진 서북방 8km 해상에서 남하하는 철선을 발견했다.

주민 A씨는 "당시 우리측 어로허용선인 '58분선'(북위 37도 58분)을 지나고 있었다"며 "40대 남자 한 명이 철갑판 위에 앉아 있었다"고 했다.

당시 우리측 해상에는 중국 어선 두 척도 조업중이었으나, 대청도 인근에 있던 옹진군청 소속 어업지도선이 어민들의 무전 보고를 받고 접근하자 서쪽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지도선에 인계된 북한 주민은 "황해도에서 양식장을 관리하는 사람인데, 관리선을 타고 내려왔다"며 귀순 의사를 밝혔다.

군 당국은 어민들과 어업지도선간의 무전 교신 내용을 청취한 뒤에야 두무진 북방 6km 해상에서 이 북한 주민을 쾌속정에 태워 백령도로 옮겼다. 철선 또한 함께 출동한 리비고속단정에 의해 사항포구로 옮겨졌다.

당시 군 당국이 곧바로 '귀순' 사실을 짤막하게 발표하긴 했지만 △해당 전마선이 '철선'이며 △명백한 우리 영해에서 어민에 의해 최초 발견된 사실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었다.

12일 현재까지 위장포에 덮여 정박돼있는 철선은 길이 3m에 폭 1m 정도의 소형으로, 뱃머리 오른편에 '408-2562'란 번호가 적혀있다.

물에 반쯤 잠긴 채 철로 뒤덮힌 배는 붉게 녹슬었고, 인근 초소 두 곳에서 초병 4명이 일반 접근을 차단한 채 경계를 서고 있다.

천안함 사건 이후 서해상 귀순은 공개된 것만 4건이지만, 군 감시망을 뚫고 철선이 내려오긴 이 건이 처음이다.

지난 5월 8일 백령도에 상륙한 40대 북한 남자는 스티로폼을 이용했고, 6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3명이 귀순했지만 모두 나무로 된 전마선을 타고왔다.

서해상으로 철선이 넘어온 건 지난 2005년 9월 북한 주민 2명이 연평도 해상에서 귀순한 이후 5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당시 어선과 어로지도선이 먼저 발견해 군 당국에 인계한 상황인 건 맞다"며 "어로한계선을 넘었는지 안 넘었는지 우리로선 모른다"고 확인했다.

합참측은 또 "철선이더라도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레이다 탐지엔 한계가 있다"며, 당시 군 감시망이 뚫린 사실을 시인했다.

3톤 규모의 소형 선박은 1~2미터의 파도만 일어도 가려지기 때문에, 아군 함정에 장착된 레이더로는 식별이 어렵다는 것.

한편 철선을 타고온 북한 주민은 헬기에 의해 모처로 옮겨진 뒤, 합동심문조로부터 위장 귀순 여부 등 대공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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