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송태호 교수 "'1번 글자' 조작 아니다"

by 김수훈 posted Aug 02,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송태호 교수는 논란이 되고 있는 '어뢰추진체 1번 글자'와 관련해 "분석결과 어뢰가 폭발하더라도 '1번 글자'가 쓰여진 철판 뒷면의 온도는 단 0.1℃도 올라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2일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사건 관련 '1번 글씨'가 조작됐다고 말하는 논지의 하나가 어뢰가 폭발했을 때 폭약의 에너지가 상당히 많이 방출되는데 그것 때문에 표면온도가 페인트가 타버리는 온도인 130℃, 150℃ 이상으로 올라간다는 것이었는데 계산해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교수는 이어 "맨 처음 (어뢰폭발시)에는 화염이 상당히 높은 온도를 이루지만 곧바로 단열팽창하면서 0.1초만에 상온까지 냉각이 되고 그 사이에 화염이 디스크를 때리면서 온도가 올라가는 데 그 올라가는 양이 겨우 2~3℃ 밖에 올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1번 글씨가 쓰여진) 그 뒷면은 더욱더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서 단 0.1℃의 온도상승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브리핑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은 계산을 해보게 된 동기는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계산이 전혀 맞지 않아서 순전히 혼자서 계산해 본 것"이라며 "컴퓨터로 하면 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돈도 얼마 안들었고 특히 어떤 (목적을 가진) 청탁이나 지원을 받고 이 일을 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