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7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11억3000만달러(약 1조3918억원) 규모의 항만건설공사를 수주,계약을 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공공사업성이 발주한 이 공사는 이라크와의 국경인 쿠웨이트 북단의 부비안섬에 25만TEU급(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부두와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3년6개월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번 1단계 공사 외에도 204억달러를 투자해 부비안섬에 총 60개의 부두를 건설하고 남부 호수를 중심으로 리조트시설과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등 부비안섬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 들어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비롯한 국내외 석유화학플랜드, 건축공사 등의 수주에 이어 이번 초대형 항만공사까지 따내면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쿠웨이트와 중동지역의 각종 인프라사업 발주에서도 유리한 입지에 서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포함해 올 들어 지금까지 해외에서만 62억달러 규모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120억달러 이상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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