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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멕시코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당분간 재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펠리뻬 깔데론 이노호사 멕시코합중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년간 사실상 중단된 한-멕FTA 협상 재개를 타진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지난 2002년 FTA 협상을 위한 전문가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2007년 8월과 2008년 6월 각각 두 차례의 협상을 통해 상당수 조항에 대해 협의를 도출했다.

하지만 이후 멕시코 내부의 지속적인 FTA 체결 반대에다 경기침체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등의 사태가 겹치면서 추가로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멕시코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진출과 대미수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 멕시코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11위 수출국이자 5위의 무역흑자국이었며, 중남미 수출의 26%, 무역흑자의 40%가량을 차지했다.

게다가 멕시코는 1억1000만명의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기타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성격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은 이번 깔데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멕시코와의 FTA 협상 재개에 주력했다.

하지만 양측은 멕시코 측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FTA 협상 진전을 이루기 위한 국내 합의를 모색해 나가자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는데 그쳤다.

실제로 멕시코는 내부적인 문제로 신규 FTA 체결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멕시코는 무역확대와 외국인투자 유치 등을 위해 90년대 초부터 적극적으로 FTA 체결을 추진해 현재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물론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총 47개국과 15개의 FTA를 체결한 상태다.

하지만 FTA 체결과 함께 오히려 역효과가 크게 부각되자 정부의 FTA 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으며,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03년 FTA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기도 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후 신규 FTA 체결보다는 기존 FTA 활용에 방점을 찍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깔데론 대통령은 표면적으로는 FTA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지만 결국 내부적인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멕시코 공공입찰에서 한국 기업들이 FTA 체결국과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선언적인 FTA 체결보다는 실효성있게 기업을 돕는 방안을 끌어낸 특유의 실용외교를 펼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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