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구형 김길태, "기억 안 난다. 진짜 미치겠다"

by 인선호 posted Jun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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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부산지검은 "피고인은 사회로부터 영원히 제거할 필요가 있다"며 김길태(33)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타인의 비난에 대해서는 반항적이면서도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 데다 특히 여성에게 매우 적대적으로 재범의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피해자의 고통이나 유족의 슬픔을 고려할 때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하거나 제거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혐의 내용을 추궁하는 검찰의 물음에 김길태는 "기억나지 않는다.그 부분은 말 안 하겠다.할 말 없다.알아서 해라. 말하기 싫다"라는 등 여전히 부인했다.

최후 진술에서조차 "증거를 대며 인정하라고 해서 인정했을 뿐 정말 기억이 안 난다.진짜 미치겠다"라면서 검찰 구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7일 '제2의 조두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일용직 노동자인 김씨가 8살 A양을 자신의 집으로 납치해 성폭행 했다.

A양은 국부와 항문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5~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지만 최소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될 것으로 전해진다.

7일 밤 체포된 김씨는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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