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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오세훈 후보(49)가 치열한 접전 끝에 민주당 한명숙 후보(66)를 누르고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오세훈 후보는 3일 새벽 개표 마감까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대접전을 치른 가운데 한명숙 후보를 누르고 가까스로 승리했다.

오 당선자는 2일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된 시점에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부터 한 후보를 1%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접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2일 오후 8시40분경부터 한 후보에게 뒤지기 시작해 폐색이 짙었으나 3일 새벽 극적인 역전극을 일궈냈다.

한 후보를 앞서기 시작한 시점은 개표율이 70%에 이른 3일 오전 4시15분부터였다.

당선자 오세훈은 1991년 부평 산곡동 아파트 일조권 소송을 승소하면서 스타 변호사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이 후 16대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을 지냈고 한나라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06년에는 최초의 40대 민선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다. 당시 61.05%의 지지율을 얻어 27.31% 얻은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를 무려 33.74% 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한편 이번 서울시장 투표자 수는 442만3201명으로 총 유권자의 53.9%였다.

오세훈 후보는 부인 송현옥 여사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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