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확정

by 인선호 posted May 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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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49) 서울시장이 확정됐다.

오 시장은 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경선에서 3216표(68.40%)를 얻어 김충환·나경원 예비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1170표(24.88%), 김충환 예비후보는 316표(6.72%)를 각각 획득, 2~3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선 투표는 대의원 선거인단(20%), 서울시 당원 선거인단(30%), 국민참여선거인단(30%), 여론조사(20%)로 이뤄졌다. 투표율은 51.52%였다.

오 시장은 여론조사를 제외하고 80%를 차지하는 현장 투표에서 2529표(67.24%)를 얻어 970표(25.79%)를 얻은 나 의원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제쳤다. 김 의원은 현장 투표에서 262표(6.97%)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오 시장은 여론조사에서도 687표(73.01%)를 얻어 200표(21.30%)를 얻은 나 의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 의원은 54.5표(5.69%)를 득표했다.

오 시장은 경선 직후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정권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할 선거인 만큼 서울을 지키고 한나라당을 지켜낼 것"이라며 "서울시장 자리로 돌아가 청정 서울,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곧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아직까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전부 내 놓은 것 같지 않지만 1주일 내로 상대 후보의 공약이 나올 것"이라며 "나는 현직 시장인 만큼 지난 4년의 성과를 공약에 담아 상대 후보와 경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명대변인으로 한나라당을 만드는데 기여한 나경원 의원, 이번 경선의 무게중심 역할을 한 김충환 의원, 후보단일화를 하며 노력한 원희룡 의원 모두 한나라당의 보배"라며 "이들과 손 잡고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여부와 관련, "당의 중요한 축인 만큼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며 "나는 특정 계파의 지지로 당선된 것이 아닌 만큼 선대본부를 구성하면서 당 내 주요 계파에 소속된 분들이 참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변호사'로 명성을 날리다 정계에 입문한 오 시장은 16대 국회에서 활약하다 2006년 제33대 서울시장에 취임했다. 오 시장이 6·2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서울시장 최초로 재선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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